UAE 규제 승인 완료한 크라켄, 몇 주 내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 출시 예정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Kraken)이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최종 규제 승인을 획득하고, 향후 몇 주 안에 현지 서비스를 출시할 준비에 들어갔다.
크라켄의 모회사인 페이워드(Payward)는 두바이 가상자산규제청(VARA)으로부터 최종 시장 승인(Full Market Approval)을 받았다.
이번 승인에 따라 페이워드 FZCO(Payward FZCO)는 정식 허가를 받은 가상자산 서비스 제공업체(VASP)로서 개인투자자와 전문투자자,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게 됐다.
크라켄은 UAE 시장에서 암호화폐 현물 및 마진 거래, UAE 디르함(AED)의 직접 입출금, 디르함 표시 거래 페어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최종 승인은 2026년 5월 시작된 인허가 절차가 마무리됐다는 의미다. 당시 페이워드는 현지 서비스 출시에 앞서 규제에 부합하는 운영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예비 승인을 받은 바 있다.
두바이, 크라켄에 가상자산 서비스 정식 운영 라이선스 부여
페이워드 FZCO의 규제 등록 자료에 따르면 두바이 가상자산규제청은 2026년 10월 6일 정식 VASP 라이선스를 발급했다.
해당 라이선스의 등록번호는 VL/26/10/002다.
이번 허가에는 브로커·딜러 서비스와 자산 관리 및 투자 서비스가 포함된다.
이는 VARA의 인허가 절차에서 마지막 단계에 해당하며, 기존 예비 승인을 대체하는 정식 운영 허가다.
앞서 부여된 예비 승인은 서비스 출시를 위한 준비 활동만 허용했지만, 이번 최종 승인으로 규제 대상 고객을 상대로 실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크라켄은 UAE 고객을 위해 별도의 지역 유동성 풀을 구축하는 대신 기존 글로벌 거래 인프라를 연결할 방침이다.
페이워드와 크라켄의 공동 최고경영자(CEO)인 아르준 세티(Arjun Sethi)는 “서비스가 시작되면 UAE 고객들도 다른 시장에서 제공하는 것과 동일한 오더북과 다양한 자산 거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UAE 이용자들은 크라켄의 국제 주문장에 접근할 수 있으며, 현지에서 제공되는 규제 대상 서비스는 두바이 당국의 감독 체계 아래 운영된다.
UAE 디르함 거래부터 토큰화 주식·스테이킹까지 서비스 확대
크라켄이 UAE에서 제공할 초기 서비스는 일반적인 암호화폐 현물 거래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이용 자격을 충족한 고객은 온체인 스테이킹과 xStocks 토큰화 주식 상품, 크락(Krak)을 통한 암호화폐 전송 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기관투자자에게는 장외거래(OTC) 방식의 현물 거래 체결 서비스와 크라켄 프라임(Kraken Prime)에 대한 접근 권한이 제공될 예정이다.
특히 UAE 디르함을 직접 입금하거나 출금할 수 있는 기능은 현지 고객들에게 중요한 변화가 될 전망이다.
기존에는 암호화폐 거래를 위해 보유한 자금을 다른 법정화폐로 먼저 환전해야 하는 경우가 있었지만, 크라켄은 디르함과 지원되는 디지털 자산 사이에서 직접 자금을 이동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페이워드는 지역 금융 파트너를 대상으로 거래 인프라를 제공하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현지 기업들이 페이워드의 플랫폼을 활용해 자체 서비스에 암호화폐 거래 기능을 통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암호화폐 파생상품과 추가 수익 창출 상품도 향후 서비스 범위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크라켄은 2026년 말부터 2027년까지 관련 상품의 도입을 검토하고 있지만, 이는 추가적인 규제 승인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해당 상품들은 이번에 획득한 라이선스만으로 제한 없이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에 포함되지는 않는다.
크라켄 글로벌 규제 네트워크 확대, 100개 이상 라이선스 확보
이번 두바이 라이선스 획득으로 페이워드의 글로벌 규제 네트워크도 한층 확대됐다.
페이워드는 현재 여러 국가와 관할권에서 100개 이상의 라이선스 및 등록을 확보한 상태다.
크라켄은 이미 유럽경제지역(EEA)에서도 암호자산시장규정(MiCA)에 따라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유럽에서 확보한 규제 기반 거래소 유동성은 크라켄이 기관투자자 대상 거래 사업을 확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두바이 역시 글로벌 암호화폐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는 시장이다.
현재 바이낸스(Binance), OKX, 크립토닷컴(Crypto.com) 등 주요 디지털 자산 기업들이 두바이에서 허가를 받은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승인으로 크라켄도 규제된 암호화폐 서비스 시장이 이미 형성된 두바이에서 본격적인 경쟁에 참여하게 됐다.
크라켄 UAE 서비스 출시 시점과 향후 전망
크라켄은 UAE 현지 서비스의 정확한 출시 날짜를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향후 몇 주 안에 고객 등록 및 서비스 이용 절차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초기 출시 단계에서는 페이워드 FZCO가 새롭게 획득한 정식 라이선스를 기반으로 자격을 갖춘 개인 및 기관투자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승인으로 크라켄은 현물 거래와 마진 거래, 디르함 입출금, 토큰화 주식, 스테이킹 등을 포함한 다양한 디지털 자산 서비스를 UAE 시장에 선보일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
또한 글로벌 거래 인프라를 현지 시장에 직접 연결한다는 점에서 UAE 고객들이 국제 암호화폐 시장에 접근할 수 있는 경로도 확대될 전망이다.
향후에는 추가적인 규제 승인에 따라 파생상품과 수익형 상품까지 서비스 범위가 넓어질 가능성이 있다.
결국 이번 두바이 최종 규제 승인은 크라켄의 글로벌 사업 확대뿐 아니라, UAE에서 규제된 암호화폐 금융 서비스의 경쟁이 더욱 활발해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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